싱그런 풀잎과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고 따뜻한 햇살과 훈훈한 바람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에 맞춰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을 찾았다.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의 사랑과 관심 속으로 사람+나눔+실천을 통해 행복한 어르신!, 성장하는 참사랑을 실천하는 공간인 ‘참사랑노인복지센터’는 실천하는 재가노인복지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참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주민과의 연대를 통해 행복한 어르신 세상을 만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한 16년 세월은 작지만 소소한 일상들이 늘 행복이고 다양한 욕구에 부응해 성실히 돕고, 나아가 어르신들의 활기찬 참여를 바탕으로 신노년 문화를 구축해 어르신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변화하도록 돕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참사랑노인복지재단(시설장 박경복)은 시설장을 비롯해 11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치매, 뇌졸중(중풍), 노인성질환 등으로 심신에 장애가 발생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 입소함으로써 급식, 요양과 그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확장된 생활의 터전이 되어 어르신의 보호는 물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체적 자립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자립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가꿔갈 수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기관이다. 참사랑노인복지재단은 노인요양시설(참사랑의집),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서비스, 재가지원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시설(요양원) 내 치매전담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치매노인들이 전문교육을 받은 장기요양보호사로부터 치매전담실에서 적절한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주위에서도 자주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치매인지 걱정을 하고 치매로 진단받았는데 앞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분들과 치매노인을 돌보느라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76세의 노인을 모시고 방문한 보호자 A씨는 “아직 어르신의 나이가 젊은데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 지금도 망설여진다. 꼭 죄를 짓는 것 같고 자신만 어른을 잘 모시지 못해 이렇게 만든 것 같아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복 시설장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아 오신 경륜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하는데 소중한 사회적 자본임을 깨달아 지역사회변화의 기여자로서 보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르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며 “어르신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을 기관의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에게 말씀해주시고 서로 파트너가 되어 어른을 보살피면 됩니다. 무엇보다 치매는 일찍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관리함으로써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족의 간병 부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오전·오후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가족과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하지만 치매로 인한 부담과 어려움을 해소하기에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팽재영 과장은 “모든 인간은 존엄성을 인정 받아야하며 개인의 권리보호와 의사결정을 존경받아야 한다”며 “질 높은 서비스로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정성 있는 휴먼케어서비스를 실천한다”고 운영비전을 밝혔다. 주·야간보호사업 윤광옥 담당자는 “주야간보호시설은 인지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가정이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림으로써 사회성과 정서적 교감을 증대시키는 한편,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완화시켜 치매노인에게 적합한 인프라로서 치매특별등급 대상자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노후생활의 안정과 심신기능의 유지 및 향상을 도모한다”고 사업목적을 말했다. 보호자 장모 씨는 “하나였던 딸이 어느 순간 10여 명의 딸들과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엄마는 과거를 까마득히 잊은 채 몇 번의 긴박한 상황도 잘 이겨내며 하루하루 잘 견뎌내시고 있다”고 했다. 참사랑노인복지재단 근무자들은 모두가 기본케어에서 컵 쌓기, 전통놀이,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함께 놀아드리는 것이 임무란다. 어르신들의 작품하나라도 스스로 할 수 있고 어르신들의 무한한 가치로움과 뇌의 활성화 가능성에 대한 끝없는 질주를 지금도 탐색하고 재료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찾아나서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윤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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