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역특산품인 안강 참기름을 더욱 특화시키고, 안강시장 특화골목 육성을 위해 안강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준공식과 ‘眞짜배기 참기름 골목 선포식’을 가졌다. 안강시장 상인회(회장 문인선)와 (주) 디엔비는 지난달 27일 안강시장에서 이상억 경제산업국장, 도·시의원, 안강시장 상인,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골목형시장은 2015년 2월 소상공인진흥공단에 전통시장 육성 지원 사업을 신청해 3월 중소기업청과 경북도의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국·도·시비 등 총 5억2000만원으로 안강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포장 및 디자인 등을 통일시켜 지역특산품 홍보에 가속도를 붙이는 사업이다.
안강시장 내 먹거리 매대 10개소, 휴점 점포 4개소 정비사업과 대학교수들의 교육지원을 통한 먹거리 상품의 연구 개발 지원 등이 진행됐다. 또 선포식을 한 안강시장 참기름은 진짜배기 안강 참기름으로 브랜드화해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특히 시장내 참기름 체험장 설치와 참기름 업체 16명이 협동해 생산, 판매, 체험 등 체계를 단일화했다.
VJ특공대, 한식대첩, 능력자들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된 안강참기름은 손님이 원하는 만큼의 깨를 눈앞에서 직접 볶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강 참기름 점포수는 30개다. 참기름은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로, 먹는 방법은 다양한데 안강시장 상인들은 문어숙회와 참기름, 맛소금을 버무려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문인선 상인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강시장의 침체를 해소하기위한 노력으로 경주시와 경북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청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역 상인들이 또 다른 발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시민들의 재래시장 활성화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억 경제산업국장은 “전통시장이 시설현대화는 갖췄지만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는 상인들의 의지이므로 청결한 환경과 스스로 개척해가는 지역의 모범 전통시장으로 변모해 앞으로 안강참기름이 국내·세계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