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는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3492ha의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쌀 관세화 및 연이은 풍작으로 쌀값이 하락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전국적으로 3만ha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도내 벼 재배면적 10만4000ha의 3%에 해당하는 3492ha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축목표 3492ha중 2227ha는 공공시설, 도로, 건물건축 등으로 자연감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1265ha에 대해서 밭작물인 콩, 감자, 참깨, 옥수수, 시설채소 등 타작물 재배를 적극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도, 시군, 농업기술원, 농어촌공사, 쌀 전업농 등 쌀 관련기관 합동으로 쌀 적정생산 및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주요 임무로 하는 경북도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타작물 재배에 따른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추경예산에 9억원(도 2억7000, 시군 6억3000)도 확보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연이은 풍작으로 정부에서는 쌀 생산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상기후 등으로 쌀 부족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도에서는 우량농지가 무분별하게 타 용도로 전환되지 않고 언제든지 벼 재배가 가능하도록 논 형상을 유지하는 노력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