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덕왕때 고승으로 향가 ‘안민가’와 ‘찬기파랑가’를 지은 충담스님을 기리는 충담재가 지난 23일 개최됐다.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 공양을 올린 충담스님을 기리는 충담재는 올해 28회를 맞이했다.
(사)신라문화원 주최, 예다원, 선다회, 원정차문화원 주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동국대학교, 경주문화축제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행사를 주최한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충담재는 차와 향가가 결합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국 규모의 茶 문화 축제”라며 “오늘을 사는 지혜를 일깨워주신 충담스님의 사상을 참가자들이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