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상북도 연합회는 지난 20일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경상한궁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시·군·구별 18개 팀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시·군의 명예를 위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날 우승은 상주시가 차지했고 경주시는 노력상과 함께 부상으로 시상금을 받았다. 참가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어울림의 장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궁은 남녀노소, 장애인, 가족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양손 각 5회씩 투구한 점수를 기록 평가하는 경기로 간편한 장비와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해 실내외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다. 노인경기는 2.5m로 진행되며 정신집중 훈련효과가 있는 한궁의 특성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팔, 어깨결림, 낙상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재미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유익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연합회 박영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100세 시대를 맞아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연합회는 23개 시·군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여가문화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도초경로당 서병희 어르신(85)은 “선수는 특정한 사람들만 참가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처럼 일반 시민이나 노인들이 선수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영광스럽다. 역시 건강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 나가야한다”고 말하면서 밝은 웃음을 지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