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는 ‘스포츠 도시 경주’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유소년 축구대회, 태권도대회에 이어 야구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들이 많이 열리기 때문이다.
각종 대회가 많이 열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경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회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의 많은 봉사단체 중에서도 경주시 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생활체육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서포트 한다.
경주시 생활체육회 소속 여성회원들로만 구성된 경주시 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은 2006년 발대식을 가지고 10여 년간 지역에서 활동해온 단체이다.
경주시 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 최상춘 회장은 “처음에는 그다지 활동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주에서 행사가 많아지면서 저희 봉사단도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체육행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은 현재 체육대회 봉사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상담이나 급식봉사, 목욕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를 펼치고 있다. 40대부터 60대의 여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역할 분담이 잘되는 것이 자랑이라고 한다. 급식봉사를 할 때면 특히 더 그렇다고 한다.
“엄마들로만 구성되어서 그런지 음식을 만들거나 할 땐 손발이 척척 맞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회원들은 봉사를 하면서 보람도 느끼지만, 무엇보다 가족을 돌아보게 된 것이 기쁨이라고 한다.
“급식봉사, 목욕봉사를 다니면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어르신들이 우리 부모님 같고, 나와 우리가족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올 것인데, 지금부터라도 가족들에게 더 잘 하자는 마음이 생깁니다”
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에 가입하는 것에는 아무 자격조건이 없지만, 딱 한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고(고맙습니다), 감(감사합니다), 사(사랑합니다)’의 마음이다.
“봉사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나와 가족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계기가 됩니다. 올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