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경주시가 아닌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한 경주출신 또는 연고 당선인이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 선거구 김석기 당선인을 포함하면 경주 출신 또는 연고가 있는 당선인은 모두 4명이다. 지난 20일 경주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구 동구갑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9.1%의 득표율로 승리한 정종섭(58) 당선인은 안강읍이 고향이다.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 당선인은 무소속 류성걸 후보를 5.9%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훈(51) 당선인은 충효동 출신으로 경주초, 문화중, 문화고를 졸업한 뒤 울산대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제3대 울산광역시의회의원과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을 지낸 김 당선인은 진보단일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58.9%로,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를 26.1% 포인트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게 됐다. 서울 광진갑 전혜숙(60·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칠곡군이 고향이지만, 약사 출신인 그는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여 년간 안강읍 산대리에서 약국을 경영하며 경주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 당선인은 40.7%의 득표율로, 37.9%를 얻은 새누리당 정송학 후보를 2.8% 포인트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경주출신 또는 연고 당선인이 각각 정당 등이 달라 정치적인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경주발전을 위해서는 이와 관계없이 서로 적극 협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