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취미로 즐기거나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규모와 상관없이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비용이나 장소 문제로 무대에 올라설 기회를 가지기란 쉽지 않다.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가 있다. 바로 ‘클럽R’이다. 클럽R은 봉황대에 위치한 작은 커피숍으로 이곳의 대표인 김중연(41) 씨는 2013년도부터 년 2회, 3월과 10월에 한 번씩 매장을 음악인들에게 공연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무대에 서는 것이 하나의 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화려하고 큰 무대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꿈을 시작하고 이루어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공연까지 8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클럽R의 공연은 타 지역의 음악인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공연은 10팀정도 참가신청을 받고, 2~3시간 정도로 진행된다. 대학 동아리, 직장인, 동호회, 외국인 강사 등 다양한 참가자들로 인해 공연의 장르 역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한 팀당 2-3곡으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을 하는데 있어 자격이나 비용은 들지 않는다.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차 한잔 마시며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려는 손님들에겐 시끄러울 수 있지만, 공연을 보고서 공연에 참가하는 손님들도 계신다. 장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다”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김 대표. 공연을 해서 좋은 것은 김 대표 뿐만이 아니다. 참가자들 역시 공연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낼 기회를 얻고, 음악의 꿈을 쫓는 자신에게 의문이 들 때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관객들은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김 대표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소공연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공연에 참가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 한 잔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클럽R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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