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여고(교장 지성현) 세계문화유산 지킴이 봉사단은 지난 17일 옥산서원 및 독락당 문화재 보존활동 계획에 따라 여강이씨 옥산문중 청·장년회(회장 이해권)와 MOU 체결 및 장산서원 청소를 실시했다.
안강지역은 신라의 불교문화와 조선의 유교문화가 융합된 지역으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그 중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과 독락당이 지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재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들과 피서객들로 인해 문화재들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학생들 또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 이에 안강여고 봉사단은 세계문화유산인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3월부터 2월까지 매주 토요일 방문해 문화재 보존 활동과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은 전체 29명으로 1학년 18명, 2학년 11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지킴이활동 후 반드시 학기별 1회 봉사활동 소감문을 작성해 자신의 한 일에 대 해 생각해 보고 지킴이활동의 소중한 추억을 새기고 있다. 또 여강이씨 옥산문중 종손(이해철)의 ‘문화재와 유교사상 ‘특강은 학생들의 문화재의 이해와 인성함양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백 년 전 건축물을 스스로 만지고 닦으면서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고, 앞으로 자신이 살아가야 할 시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반성해 보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을 갖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
안강여고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옛 전통과 문화재의 우수함을 인식하며 문화재보존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 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길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