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경주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재도전 끝에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석기 당선자는 이번 경주총선에서 전국적으로 나타난 새누리당의 당 지지도 하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위를 차지한 무소속 정종복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 4년 전 총선에서는 공천탈락,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아 재도전 끝에 당선된 김 당선자의 각오는 남다를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김 당선자에게 경주의 미래 4년을 맡긴 시민들도 기대와 함께 그 역할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짐작된다. 먼저 김 당선자의 중앙정치무대에서의 역할이다. 비록 초선이지만 정부와 정치인들과의 인맥은 물론 풍부한 경륜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중앙정치무대에서 경주현안을 충분히 실현해 낼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앙과의 관계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부처에서의 김 당선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김 당선자는 갈라진 지역민심을 하나로 묶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한다. 경주는 그동안 지도자간 소원했던 관계로 인해 경주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많았다.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김 당선자는 한국공항공사 사장시절 적자에 허덕이던 공사를 소신과 경륜으로 반석위에 올려놓아 언론과 정부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취임 당시 극렬하게 반대했던 노조를 설득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리더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앞으로 4년 동안 이러한 역량을 경주를 위해 쏟아 주길 기대한다. 또한 김 당선자가 주지해야 할 것은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경주(해외기업 유치로 일자리 3만개 창출), 해외관광객 10배 이상 유치, 동경주에 해안권 해양휴양단지 조성, 농축수산물 유통혁신과 해외 판로 확대, 도심권 관광경제 부활, 경주에 시급한 법 제정 및 개정 등을 이뤄내 1등 도시 경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와 같은 공약을 자신있게 시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반드시 실천하리라 사료된다. 지금 경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그리고 엉킨 실마리를 풀어가야 하는 시기에 김 당선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은 지난 30년 간 공직생활의 경험, 경영자로서 능력과 넓은 인적기반을 갖고 있는 김 당선자에게 기회를 준만큼 경주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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