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작가이자 판화 작가인 ‘김영중 전’이 두 곳에서 열리고 있다. 우선 2016 경주작가 릴레이전의 두 번째 주자로 김영중 작가의 판화 전시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또 젊음의 거리 동대로에 개관한 ‘갤러리 올레(대표 문정실)’에서도 첫 개관전으로 오는 30일까지 김영중 기획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경주에 흔치 않은 판화 작가로 경주예술의전당 전시에서는 목판화과 에칭(etching:부식동판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경주에 사는 작가답게 작품 곳곳에 경주의 상징이 숨어있다. 성덕대왕신종의 비천문상, 괘릉의 서역인, 첨성대 등이 보인다. 한편 벨기에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을 연상시키는 흔적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벼운 풀과 바위 덩어리와 같은 미스 매칭도 언뜻 보이는데 김 작가는 이것을 ‘이상한 만남’이라 명명한다. 작품들은 몽환적이면서도 재미있고, 세밀하면서도 시원하다. 그는 판화의 온갖 기교를 전시장에 풀어놓았다. 한편 갤러리 올레에서는 작가의 자화상과 1983년도에 제작된 ‘꿩이 있는 정물화’, 1995년 추상화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밤바다를 그린 판화 시리즈와 유화로 그린 계림, 반월성, 연꽃, 매물도, 독도, 박목월 시에 대한 풍경화, 작가가 성장한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 등을 목판화로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수년간 경주에서 후진양성과 함께 개인전 10회와 각종 초대전인 대한민국현대작가특별초대, 한국현대작가초청전, 대한민국공무원미술대전,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세계판화비엔날레, 한국현대목판화초대, 대구국제판화비엔날레 등에 초대 받았다. 현재 경주여중 미술교사로 재직중이며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공미전 초대작가, 공미협 서양화분과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두 곳 전시장 모두 입장료는 무료. 전시 문의는 경주예술의전당 054-748-7724, 갤러리 올레 010-6856-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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