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탑리 3길 최모 씨 집 정원의 하얀 조팝나무 꽃에 배추흰나비가 날아와 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조팝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4~5월 줄기 윗부분의 짧은 가지에서 네 개 또는 여섯 개의 꽃이 달린 우산형의 꽃차례가 나오는데 흰색의 꽃잎은 다섯 장이다. 조팝나무는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 혹은 조밥 나무라고 불린다.
이른 봄 고속도로나 국도 주변에 흰 구름처럼 핀 꽃이 있다면 분명 조팝나무다. 도로변에 많이 심는 이유 중 하나는 오염에도 강하고 꽃이 진 후 잎이 나와 상대편 차선의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