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6일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동천동 소재 무료급식시설 ‘이웃집’ 어르신들 100여명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할매 할배의 날’은 경북도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손주들이 부모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뵙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시 보건소도 어르신들과 함께 감사와 나눔, 배려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 힐링시티팀은 지금까지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힐링 마을을 운영해 지소·진료소 등 원거리 30여 마을 1000여명에게 행복지킴이 역할을 담당해 왔다.
산내면 이모(84) 씨는 ‘행복한 부부, 행복한 인생’이란 주제로 힐링프로그램 진행 중 할머니의 손을 잡고 “지금까지 나와 함께 살아주어서 고맙고 자녀를 건강하게 잘 키워주어서 고맙다”라고 하자 뜨거운 눈물과 함께 마음이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 힐링시티팀은 인생의 격동기를 훌륭히 잘 견뎌낸 어르신들을 가슴 따뜻하게 위로하고 여생을 더욱 의미 있고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