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한국 마라토너를 꿈꾸는 ‘제32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지난달 26일 코오롱 삼거리에서 힘찬 레이스가 열렸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교인 서울체육고·김천한일여고를 비롯해 해외(몽골)팀을 포함, 고등부 32개 팀과 경주 계림중을 포함한 중등부 28개팀 등 총 60개팀에서 400여 명이 봄꽃 핀 경주를 질주했다.
이 대회는 경주시내 공인코스인 고교 6개 구간 42.195Km, 중학교 4개구간 15Km에서 학교의 명예와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고등부는 마라톤 풀코스를 학교당 6명의 주자가 계주 형식으로 달리고, 중등부는 15㎞를 4명의 선수가 구간별로 이어 달려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남고부에는 충북 ‘단양고’가 여고부에는 ‘김천한일여고’가 우승의 영예와 함께 각각 시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남중부에는 서울 ‘배문중’이 여중부에는 ‘김천한일여중’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 각각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경주 코오롱 구간 마라톤은 올해까지 32회를 치르면서 김완기, 이봉주, 황영조, 임춘애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바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중·고교 육상대회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각 중계지점(5개소)에 풍물단 운영 및 시민·학생들의 거리응원 펼쳐 선수들의 격려하는 등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