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4일 희망농원 폐수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로 오·폐수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날 축산과 가축방역상황실에서 에코물센터, 축산과, 환경과 부서장 및 업무담당자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결과 에코물센터는 주기적으로 오수관로를 점검해 이상 유무를 기록유지하고 강우 시 스크린에 막힘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 실시 및 수위센서를 설치키로 했다.
축산과에서는 침전조 준설 및 청소는 물론 오수유입과 유출구의 부유물질 청소를 담당하고, 환경과는 위법 시 행정조치키로 했다.
한편 축산과는 희망농원과 긴급 협의 후 25일 장비를 동원, 침전조 청소를 완료했으며, 침전조 입구에 부유물을 걸러내는 스크린설치도 완료했다.
에코물센터는 농원침전조에서 에코물센터까지 연결되는 오수관 점검을 완료하고 비가 오기전 스크린에 막힘현상이 없도록 해 농원의 오·폐수가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현재 희망농원에는 약 45만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며, 계분은 전량 유기질 비료공장 2개소에서 처리하고 있다.
희망농원복지협동회 대표는 “침전조에서 우천 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오수관로가 넘쳐 일부 형산강으로 유입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침전조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포항시 맑은물사업소장 외 관계자들이 희망농원을 찾아 침전조 청소현장을 둘러보고 앞으로 경주시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 형산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더 이상 희망농원 오·폐수가 형산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경주시도 형산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