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총 26명 중 19명이 대체적으로 토지와 건물, 예금 등으로 인해 증가한 반면 7명은 재산이 줄어들었다.정부 및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고내역에 따르면 경주시장, 시의원 21명, 도의원 4명 등 26명의 공직자 가운데 최덕규 시의원이 신고재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병준 도의원은 신고 재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대상인 최양식 시장은 8억8026만6000원을 신고해 전년대비 23만4000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 시장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의 경기도 소재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경주시 소재 토지와 예금유가증권 등이 증가한 반면 채무도 다소 늘어 전년 대비 재산 증액이 소폭에 그쳤다. 경주가 지역구인 경북도의회 의원 가운데는 배진석 의원이 13억4500여만원으로 신고해 가장 많았다. 배 의원은 전년 대비 1억5100여만 증가한 금액을 써냈다. 이어 이동호 의원 5억2000여만원, 이진락 의원 4억4900여만원, 최병준 의원은 1억5000여만 순으로 신고했다. 이동호, 이진락 의원은 전년 대비 각각 920여만원, 1억5200여만원 증가한 반면 최병준 의원은 5100여만 줄어들었다. -시의원 재산 평균 1억3000만원 증가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재산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 대상인 경주시의회 21명 의원의 재산 내역 분석 결과 전년 대비 15명의 의원이 증가했고, 6명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재산공개 내역 결과 증가 7명, 감소 14명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21명의 시의원이 신고한 재산의 평균은 6억5305여만으로 전년 6억325여만원 대비 4980여만원 감소했다. 재산 증가 의원 15명의 평균 증가금액은 1억3170여만원, 감소한 의원 6명의 평균금액은 1억5494여만으로 나타났다. 시의원 가운데 최고 신고는 최덕규 의원으로 전체 26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28억887만여원을 신고했다. 최저 신고는 서호대 의원으로 1억832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가장 많은 재산증가 의원은 한순희 의원으로 4억5955여만원 증가한 12억2091여만원을 신고했다. 한 의원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의 토지와 예금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장동호, 정문락, 최덕규, 김성규, 김동해, 김성수 의원 등이 전년 대비 1억원 이상 신고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희 의원은 전년 대비 가장 많은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개된 김 의원의 재산 총계는 12억3099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억6728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 의원은 전년 대비 본인 및 배우자의 토지와 건물 등은 각각 상승했지만 예금이 줄고 채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내역에 따르면 주요 증가요인으로 토지 및 건물 공시가격 등의 변동에 따른 재산 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주가 상승 등에 따라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부동산 매입으로 인한 금융기관 채무 증가, 생활비 증가 등으로 재산이 감소되기도 했다. -3억~5억 재산신고 9명으로 가장 많아 공직자들의 재산 분포를 살펴보면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진락 도의원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 윤병길·김성규·엄순섭·박귀룡·한현태·손경익·정현주 시의원 등이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최양식 시장, 이동호 도의원, 김항대·장동호 의원 등 4명이었다. 10억원 이상은 배진석 도의원, 김성수·김영희·한순희·정문락 시의원 등 5명, 20억원 이상은 최덕규 시의원 1명이었다. 1억원에서 3억원 미만은 최병준 도의원, 박승직·이동은·김병도·이철우·김동해·서호대 시의원 등 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자 재산등록은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자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재산등록 내용은 2015년 12월 31일 기준 부동산, 예금·보험, 유가증권 및 채권·채무 등 15개 항목으로 기준시가 및 가액변동을 적용해 올해 2월 28일까지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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