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봉사단체가 하나의 집합체로 움직이니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조래숙 회장의 첫 마디다.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는 지난해 3월 경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봉사단체들 중 뜻이 모인 단체들을 하나로 묶은 봉사연합회다. 40개 이상의 단체, 500여 명 이상의 회원들로 구성되어진 연합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현장은 물론, 어려운 이웃주민,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주여성, 사랑의 밥 차, 학생심리상담, 재능기부, 장학금 기부, 인명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래숙 회장은 “많은 조직이 하나로 뭉쳐진 단체이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잘 뭉쳐질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봉사’라는 단어 아래 한 마음 한 뜻으로 잘 뭉쳐졌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말대로 지역의 수많은 봉사단체들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각자의 고유영역(집수리, 급식, 환경미화, 상담 등)을 공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은 “연합회로 합쳐지면서 좋아진 것은 바로 각 단체의 강점과 장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여성봉사단체같은 경우는 여성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한계가 있지만 여러단체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다양한 연령대와 남·여의 팀이 구성되면서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서로의 강점과 장점을 흡수하며 봉사연합회는 지역에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 회장은 “장점만 있는건 아니다. 연합회가 계속 활성화 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도 있다. 회원들이 많다보니 정작 연합회 행사나, 회의 등을 할 때는 500여 명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것과 연합회에 참여하고 싶은 다른 단체들을 더 들일수 없다는 것이 행복한 고민이다”고 말했다.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을 더 받지 못한다는 것은 조 회장의 말처럼 행복한 고민이다. 경주시자원봉사연합회는 지역주민 및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봉사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및 교육 등에 참여 할 계획이다. ‘봉사’라는 뜻 아래 모인 경주시자원봉사연합회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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