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개관한 경주 솔거미술관의 개관기념 전시 중 소산 박대성 화백의 전시가 4월 작품 교체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전시 중인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1달여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경주 솔거미술관의 개관기념 특별전인 소산 박대성 화백 기증작품전 ‘불국설경’과 ‘붓끝 아래의 남산’전은 개관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연장전시를 진행해 왔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4월 9일부터 솔거미술관 박대성 화백의 전시 중 ‘솔거의 노래’한 작품을 제외하고 기존 전시 작품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전시는 소산 화백의 등단 5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으로 완성도 높은 최신작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설경(金剛雪景) 등 70점 이상의 수준높은 신작들을 통해 솔거미술관이 명품미술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 ‘불국설경’과 ‘붓끝 아래의 남산’전 등 박대성 화백의 대작을 관람할 수 있는 개관기념전을 아직 보지 못한 관람객들은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서둘러보자.
한편 솔거미술관은 지난 5일부터 경주엑스포 공원 상시개장에 맞춰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미술을 사랑하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솔거미술관의 2016년 첫 기획전시인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은 ‘소나무’를 주제로 장이규, 구명본 작가(3월5일~4월10일), 류명렬, 윤상천 작가(4월13일~5월22일), 백범영, 송승호 작가(5월23일~7월3일) 등 6인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전시는 솔거가 살았던 신라시대부터 지금의 21세기를 관통하는 ‘소나무’라는 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시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