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선언-“기준 무시한 새누리당의 공천 수용할 수 없다”
20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정종복 예비후보가 컷오프에 탈락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당에서 정해 둔 공천부적격자 기준에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되던 후보를 여론조사 경선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정치보복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당 대표까지 내쫓으려는 특정세력들에게 새누리당을 더 이상 맡겨둬서는 안된다”면서 “새누리당은 망하든 말든, 앞으로 정권을 야당에 넘겨주든 말든 자기 계파만 많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당을 분열시키는 세력들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가서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당선되면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새누리당을 변화시키고 경주경제를 살리는 일에 목숨까지 바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공천은 너거 마음대로! 당선은 시민 마음대로!’ ‘정종복을 살려내자!’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정 예비후보의 무소속출마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도를 보이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정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주형 예비후보, 출마접어-“경주시민들의 뜻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20대 총선 경주선거에서 청년후보로 새누리당 공천경쟁을 펼쳤던 이주형(40)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 최종 경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 예비후보는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 끝내게 되어 지지자분들에게 죄송스럽다. 모든 결과는 제가 부족한 탓이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라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다음을 기약하겠다. 그동안 지지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관직을 수행하다가 이번 경주총선에 출마해 청년 정치신인으로서 경주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나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서 밀렸다.
권영국 예비후보-“핵, 비정규직, 해고가 없는 삶의 터전 만들 것”
권영국 예비후보(무소속)은 지난 9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는 없다. 경주 시민의 힘으로 정치혁명을 이뤄내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생명을 존중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려가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어진 정책설명회에서 △핵, 비정규직, 해고가 없는 삶의 터전이 되는 경주 △고교평준화로 학생이 행복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경주,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주 △농민, 중소상공인이 살맛나는 경주, 주민이 살맛나는 경주, 장애인 노인이 살기 좋은 경주 △안전한 대한민국,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경주를 만들겠다는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권 예비후보는 3월 11일 후쿠시마원전사고 5주기를 맞아 “경주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핵 없는 경주를 제시한 만큼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실천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