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사도와 급커브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던 현곡면 남사재에 터널 설치사업이 본격화 된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경주시 현곡면사무소와 영천시 고경면사무소에서 ‘남사재 터널 설치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배진석, 김수용(영천) 도의원, 경주와 영천 지역 시의원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의 공사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도에 따르면 남사재는 지방도 904호선 중 경주시 현곡면과 영천시 고경면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기하구조가 불량해 교통사고 및 동절기 교통 두절이 빈발하는 지역으로 터널공사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총 270억원이 투자되는 남사재 터널공사는 총 2.79km 폭9.5m(2차로)구간을 선형개량하고 터널화(600m)하는 사업이다. 도는 남사재 터널로 인한 장점으로 산악지형 교통소통지연 및 결빙시 교통두절 구간 해소, 지역간 통행단절, 소통부재로 지역 균형발전 저해 요소 제거, 급곡각 선형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구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남사재 터널은 지방지역 보조간선도로 구분되며, 도로의 구분, 지형여건 및 기존도로 설계속도, 경제성 등을 감안해 60km/hr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도는 남사재 터널 도로 종점부 종동마을의 북측을 통과하는 1안과 남측을 통과하는 2안을 가지고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도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도로의 기준미달구간(29~34%)이 개선이 되며, 통행시간이 약 5분 단축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을 통과하는 1안은 종동마을의 배후측을 통과하며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고, 문화재 현상변경구역 저촉이 없고, 2안은 남사터널을 지나 커브 구간이 1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완만한 도로구축으로 안정성이 좋은 것을 강조했다. 또한 남사재 터널 구축으로 인해 통행거리 및 시간단축 효과는 미미하나, 지역주민 편의성 향상 및 물류비용 절감, 기하구조 개선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으로 주민 안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남사재 터널공사는 금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도 편입토지 보상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도로개량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었으나, 지방도로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터널화사업의 설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대진 경상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남사재 터널화공사가 완료되면 남사재 고갯길의 대형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지역간의 단절을 해소해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사재는 2009년 12월 마을 노인 30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남사재 내리막길에서 48m 언덕 아래로 굴러 18명이 사망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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