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제212회 경주고전음악감상회가 열린다. 이번 고전음악 감상은 오는 13일 보문단지 내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내실있게 운영한다. 경주고전음악동호회 회원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고전음악감상은 올해 18년째 지속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둘째주 일요일 꾸준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고전음악감상회 프로그램으로는 프랑크 시나트라 & 나디아 살레르노 소넨버그(바이올린)과 여러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콜 포터의 ‘Night and Day’로 시작한다. 콜 포터는 뮤지컬과 영화 음악 분야에서 많은 명곡을 남긴 인디애나 출신의 미국의 음악가다. 김동학의 ‘클래식 깊이 들여다보기’에서는 슈베르트가 남긴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곡인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중 20곡 ‘이정표 Der Wegweiser’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3번 F장조 Op.55 ‘영웅’ 중 ‘2악장 장송행진곡’,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지휘하고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로베르토 슈만의 교향곡 제2번 C장조 Op.61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슈만의 교향곡 제2번 C장조 Op.61 작품은 슈만이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독특한 존재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작곡 시기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세 곡은 모두 슈만의 생애에서 밝고 희망에 찬 시기에 작곡됐지만 이 곡만은 어둡고 혼란스런 시기에 작곡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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