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울릉 지역 260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및 건설, 도소매,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제조업은 지난 1월 업황 BSI 지수 49보다 12p 상승한 61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국 BSI 63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은 매출과 생산 등 상당수 부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원자재 구입가격과 제품 제고가 크게 상승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비제조업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비제조업 2월 업황 BSI는 지난 1월 BSI 56보다 하락한 51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BSI 64보다 13P 낮은 것으로 비제조업의 매출과 채산성이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이유로는 제조업은 내수부진, 경쟁 심화, 인력난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최민섭 조사역은 “이번 조사에서 BSI 지수가 상승했지만 이는 경기 회복이 아닌 장기 하락에 따른 임시 반등으로 보인다”면서 “전국적으로 경기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세계 유가 상승 등 앞으로도 경기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