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생활은 편리함을 추구함으로써 신체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나아가 운동부족으로 인해 인체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자동차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과학문명의 이기가 출현함에 따라 우리의 인체는 편리해진 만큼 많은 질병으로부터 노출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급속한 생활습관의 서구화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부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내당능장애(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발병직전단계를 말하며 이렇듯 급속하게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은 우리의 건강을 저해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만에 대한 시각이 가난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그런지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미국과 서구유럽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성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중, 고교생까지도 다이어트열풍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신체의 아름다움과 균형 잡힌 몸매를 지향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해둔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소아의 비만은 청소년 비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고하면서 성인비만의 경우 고혈압 유병률이 32% 라고 밝히며 비만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중년의 비만이다. 중년이 되면 신체의 여러 기관들을 40-50년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그 동안각 개인의 생활습관에 의해 개인의 건강 수준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건강차이는 있지만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인체는 면역력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 질병을 막아내며 운동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우리 인체는 외부 질병의 공격으로부터 노출되어 있지만 일조일석(一朝一夕)에 신체의 메커니즘이 바뀌어지진 않는다. 그것은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의 영향이 곧바로 신체의 이상으로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체의 방어역할을 하는 NK세포(면역세포)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메커니즘도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 어째든 비만은 우리 인체에 주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일상생활에서의 비만탈출 10계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하루 전체 먹는 양을 조절한다. 2.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50번 이상 씹는다). 3. 식사 시 숟가락보다 젓가락을 사용한다. 4. 식사 시 채소와 같이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물을 섭취한다. 5. 야식을 피한다(저녁 8시 이후 간식금지). 6.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다(고구마, 바나나). 7. 공복 시에는 우유와 주스를 섭취하며 패스트푸트를 피한다. 8. 대중교통과 계단을 이용한다. 9. 근육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10. 저강도운동(파워워킹)을 40분-60분씩 규칙적으로 실시한다. 위의 내용에서 보다시피 운동보다는 식이조절의 항목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운동으로 소비하는 열량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흰 쌀밥 한 공기가 약 320Kcal, 자장면이 약 860 Kcal인데 비하여 60분간 파워워킹의 열량 소비량은 약500Kcal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 비만의 기준을 체질량지수(BMI)로 분류하면 25%이상을 비만이라고 말하며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허리둘레로 보는 복부비만의 기준은 남자가 90cm, 여자는 85cm 이상을 말한다. 2015년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3명이 비만이라고 발표했으며 비만인 중에서도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은 비만환자 중에서 64%에 이르고 36%의 비만환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비만에 대한 개인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체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 보디디자이너(Body Designer)인 필자는 비만해소를 위해 섭취열량(in put)과 소비열량(out put)의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먹는 양만큼 소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섭취 양보다 소비열량이 적으면 잉여열량이 우리 인체에 축적되는 것이다. 필자는 비만을 만성질환(질병)이며 ‘침묵의 살인자’로 정의한다. 비만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인재 [약력] 계명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졸업(체육학 박사) [논문] ‘뽕잎 차 섭취와 복합운동이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지질, 혈당. 당화혈색소에 미치는 효과’ [경력] 국민생활체육 경주시걷기연합회장, 경주늘봄학교장(스포츠중점대안학교), 경주시보건소 건강걷기교실 책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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