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꽃샘추위도 건천, 서면 지역 축구동호인들의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건천FC(회장 박노열)는 지난 1일 ‘제43회 3.1절 기념 직장 및 단체대항 축구대회’를 건천운동장과 무산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3.1절 기념 직장 및 단체대항 축구대회에는 13개팀(90회, 건천애향청년회, 서면자율방범대, 건천배드민턴클럽, 선우회, 쏠라이트배터리, 건천체육회, 삼일회, 갑진회, 건천자율방범대, 삼삼회, 신경주청년회의소, 3218회) 200여 명의 선수들과 가족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결승전에는 쏠라이트배터리와 삼삼회가 올라갔고,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한 쏠라이트배터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삼삼회는 68년생들의 모임으로 많은 참가자들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켜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최다득점상은 삼삼회 소속의 최병태, 최우수선수상에는 쏠라이트배터리의 윤정민 선수가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 행사는 43회를 이어온 지역축구대회로 지역 축구대회의 한계를 벗어나 13개 팀이 참가를 했고, 쏠라이트배터리(노조위원장 남현진)를 비롯한 지역의 각 기업, 단체, 사업체에서 십시일반으로 행사 예산을 마련하는 등 뜻 깊은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박노열 건천FC 회장은 “이 축구대회의 역사와 전통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행사 예산 마련에서도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느껴져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발전하고 지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