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 전시지원 사업인 2016 경주작가 릴레이展을 3월 1일 개막했다. 올해 첫 번째 주자는 김예지 작가로 전시는 오는 27일까지다. 김 작가의 작품은 외모만큼이나 상큼하고 달달하다. 마카롱, 케이크, 초콜릿 등 달콤이들의 행진이다. 그런데 이 음식들은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한다. “반짝거림은 미적 욕망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마카롱과 케이크는 여성들의 공적(公賊) 아닙니까? 다이어트를 방해하니까요. 하지만 달콤한 음식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매력적이죠” 김 작가는 달콤한 오브제 위에 스위트한 먹거리 자체 매력과 여성들이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을 아이러니하게 중첩시키고 있는 것이다. 음식은 욕망의 매개체로 쓰였다. 불경기에는 달콤한 음식이 유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달콤한 그림을 그리는 걸까?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 달달한 느낌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김예지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15년 2학기부터 동국대 서양화 미술학부 강의를 하고 있다. 개인전으로는 2012. The Fusion_FOOD (홍익대학교, 서울), 2015. 김예지 초대전- 유혹을 이기다 (해와달 갤러리, 포항) 및 한국미술 입춘전2015(일본 후무오카) 등 단체전 다수 참여. 2015. 하얼빈 국제아트페어 등 아트 페어 참여. 2007.경향 미술대전 입선, 경상북도 미술대전 입선, 2013. ARt Gyung-Ju Artist wanted 우수작가상 수상, 2015. 새하얀 미술대전 미술인상 등 다수 수상. 2014 경주동학문화축제 동학예술제 설치미술을 기획한 바 있다.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9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김 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경주작가 릴레이展’은 2013년에 처음 기획돼 올해 4년차 행사로, 올해는 작년 8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명의 작가가 12월 1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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