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약동하는 새봄을 맞이해 경주의 난 애호가들이 애지중지 키운 난들의 향연이 경주시민을 찾아 펼쳐진다. 오는 5~6일까지 양일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11회 경주시 난(蘭)연합회(회장 손재동) 전시회가 열리는 것. 올해는 50여 명의 회원이 180여 작품을 출품해 청초한 난의 기품과 그윽한 향을 감상할 수 있다.
손재동 회장은 “올해는 난 꽃을 피우기가 무척 힘들었다. 악조건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난 꽃을 피워 준 난우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난을 모르는 이들도 애난인의 길로 입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난의 올바른 관상법과 배양지식을 확산하고 시민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는 전시로서 한국 춘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관과 주최는 경주시난연합회, 후원은 경주시.
한편, 경주시 난(蘭)연합회는 1997년 발족해 2000년 제1회 경주난(蘭)연합회전을 시작으로 올해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