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2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교복나누기 행사와 2016 벼룩장터 및 무료도서교환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교복나누기는 선배가 후배에게 교복을 물려준다는 의미와 함께 중·고 신입생들이 고가의 교복을 구입해야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또한 옷이 작아진 2, 3학년 학생들에게 새교복 재구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최했다. 교복은 경주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공식적으로 지역 8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부족한 교복은 경주시새마을회에서 개인 학부모들로부터 기증을 받았다. 또 교복사를 운영하다 그만둔 기증자로부터 재고로 남았던 새 교복을 기증받으면서 22개교 약 3000여 벌의 교복을 준비했다. 학교에서 기증한 교복은 교복판매 대금 전체를 기증학교에 학생들의 장학금, 혹은 어려운학생 교복구입대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개인 기증한 학부모들에게는 학생들이나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을 구입해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교복나누기는 각 학교에서 교복을 거두어 주거나 개인이 기증을 해주면 경주시새마을협의회에서 모두 수거해 1차적으로 판매가능한 교복을 분류하고 동복을 제외한 하복과 와이셔츠, 바지, 치마 등은 경주시새마을부녀회장들이 집에 가지고 가서 직접 세탁과 다림질을 한 후 판매했다. 대신 드라이를 해 1만원에 팔던 겨울동복은 드라이를 하지 않고 5000원에 판매했다. 매년 판매한 결과 세탁을 해서 판매해도 집에 가지고 가면 다시 또 세탁를 맡기는 것을 알고 비용절감과 환경보호도 하는 의미에서 구입한 시민이 직접 세탁을 하도록 하는 의미에서 가격을 낮추게 된 것이다. 이날 판매 1000여 벌의 교복이 판매됐으며 나머지 교복은 경주시새마을회관에 있는 녹색가게에 진열해 두고 평상시 필요한 학생들에게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박서규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사업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도 마음이 풍요로운 경주시를 만드는데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