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2016 겨울 청소년 화랑도 체험활동’을 지난 15일~17일까지 3일간 청소년수련관 및 경주시 일원에서 운영했다.
체험활동은 화랑의 발자취를 찾아 우리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 활동을 통한 신뢰와 협동을 지향하는 청소년 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우리 민족의 고귀한 문화유산인 화랑 정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0년 2월부터 시작해 매년 겨울·여름방학을 이용, 전국의 청소년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으면서 17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국가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제134호 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전국을 대표하는 청소년수련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의 청소년 80여명이 참여해 화랑의 얼과 발자취를 찾는 다양한 경험과 체험활동을 통해 경주시를 알리고 지역 간 청소년 교류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첫째 날인 15일 만남의 시간을 시작으로 화랑무예 국궁체험과 솟대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서로 교감을 갖고 16일에는 선덕여왕릉, 신문왕릉 등 화랑의 발자취를 탐방하고 화랑무 공연 및 풍류무 경연대회 등 화랑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화랑도 오리엔티어링과 3일간의 화랑도 체험활동 평가의 시간을 가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행사의 장단점을 논의해 체험활동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종국 체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를 올바르게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