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첨성대 주변 신라왕경지역 일원에 대규모로 조성된 목화단지에서 생산된 목화솜 이불을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만4050㎡의 면적에 목화 15만본을 심어 11월 목화솜 1.8톤가량을 수확했으며 목화솜 이불 50채를 제작해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목화단지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 단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으나 올해부터는 월성 해자 발굴조사로 인해 조성할 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목화솜 이불을 전달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