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로 행복한 2016경주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공연과 전시는 물론, 공익적 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적 부분도 세심하게 챙긴 부분이 눈에 띤다. 올해 진행되는 공연, 전시, 교육, 야외공연 및 축제 등의 주요 프로그램과 경주문화재단의 비전(목표), 재단의 사회적, 공익적 기능을 충실히 반영한 사업들을 살펴보았다. 경주문화재단은 ‘2016년 문화로 충만한 도시’라는 비전아래 6대 과제를 발표했다.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차원인 ‘뮤지컬 최치원’ 제작,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시,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신라시대 문화유산), 시민들의 예술참여 확대를 위한 예술 아카데미 운영, 신라문화의 다양한 체험으로 즐기는 전통문화로서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형 신라문화제,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서비스로 소외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소외계층 문화복지 확대 등을 주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 충족이라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것. 우선, 역사문화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뮤지컬 최치원’ 제작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다. 창작뮤지컬 최치원은 최치원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로 지난해 10월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실크로드경주 2015’ 개최를 기념하는 트라이아웃 버전으로 선보였던 작품을 완성시켜 7월에 대구에서 펼쳐지는 ‘2016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출품할 예정이며, 이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16 상하이국제예술제’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뮤지컬과 관련해 신라오기(新羅五伎) 공연도 제작에 들어간다. 관광객 유치와 볼거리 확보를 위해 5월부터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것. 주목할만한 기획전시로는 경주출신 1세대 작가 중 현대 회화의 산증인이자 우리나라 리얼리즘의 구축에 이바지 한 손일봉 선생 탄생 110주년 기념전시가 열릴 예정으로 선생의 회화세계를 재조명 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에 흩어져있는 선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첫 기회이자 작품연구를 통해 지역미술사적 계보와 가치 찾고 지역예술 아카이브를 마련 한다. 한편, 알찬 강좌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가 2016년 더욱 다양한 강좌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기존의 성인대상 ‘읽기’ 시리즈는 미술, 음악, 영화에 인문학 강좌를 추가했으며 지역 예술가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재능기부 프로젝트’는 사진, 예술가곡에 이어 독서지도, 색소폰 강좌가 추가됐다. ‘2016 문화예술아카데미’는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지역의 문화예술의 견인역할을 할 잠재적인 예술인을 배출해낼 프로그램까지 문화예술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매년 보완해 문화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 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해 온 경주문화재단은 2016년도에도 보고싶은 공연, 웰메이드 공연을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7080세대의 애환을 목소리로 표현한 ‘들국화 30 헌정 콘서트’부터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봄의 시작을 알릴 ‘2016 신춘음악회’, 연극 ‘날보러와요’, 어버이날 특집 ‘심수봉콘서트’ 등 상반기에만 짱짱한 프로그램이 대기중이다. 이외에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 경주의 특색을 보여주는 상설야외 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 보문야외국악공연의 진화 버전 경주국악여행,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통혼례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전국 유일 대한민국국공립극단페스티벌과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을 추진 할 예정이다. 언제든지 찾아와도 재미있는 경주예술의전당을 표방해 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은 입장제한이 없는 2016년 전시홀 기획전을 가진다. 국립현대미술은행 소장품 중 선별해 계절에 맞는 명화를 전시하고 4층 소전시실은 상설 어린이갤러리로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 그리고 역량있는 지역예술가의 창작욕구 수용과 전시기회제공을 위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주작가릴레이전은 그동안의 실적을 모아 자매도시인 익산과 교류전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주예술의전당 5층 옥내전망대는 공간을 재활용해 시민의 생활 친화적 작은 도서관인 ‘알천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경주예술의전당 이용객들에게 짜투리 시간도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쉼터로 재탄생 될 예정이라고. 미/니/인/터/뷰-경주문화재단 김완준 대표이사-“문화의 ‘향기’와 ‘힘’ 더욱 전파하겠다” 김완준 대표이사에게 경주 문화의 콘트롤타워로 1년을 지낸 소감과 올해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 보았다. 기존의 틀을 깨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경주문화재단을 요청한 바 있는 그는 지난해 취임시 기대하고 계획하던 것과는 상충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1년을 돌아봤다. 경주의 특수성, 지역 문화의 고유한 흐름을 미처 읽지 못한 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지향해야하는 방향과 흐름을 읽었다고 했다. “문화란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바뀌어지는 것은 아니잖는가. 조급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시민과 경주시 행정에는, 재단이 어떤 일을 하며 재단이 존속하는 이유를 이해시키고 인식시키는 것이 급선무였고 우리 조직원에게는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했다. 조직 개개인의 특성을 개발시키고 긍지를 고양하고 사명감과 의욕을 앙양시키려 우선 노력했다”며 조직의 내실화를 우선 다졌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올들어 직원의 역량과 적성을 고려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과감한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 “노력 덕인지 직원들의 사고와 의견제안을 역동적으로 체감할만큼 분위기가 밝아졌다. 내부적 결속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고 한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안에 대해선 “시립예술단은 정기 연주회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문화소외계층, 취약층에게 문화의 향기를 선보이도록 했다. 또, 신라문화제는 취임때부터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기존의 틀은 유지하되 변화하고 진화하는 신라문화제로, 임팩트있는 콘텐츠를 더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서 신라문화제를 적극 활성화시키고 부흥시키고 싶다. 이것이 가장 큰 바람중 한 가지다”고 전했다. “경상북도 최고 수준의 공연 인프라가 이미 경주에는 마련돼 있다. 재단은 시민들에게는 좋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향수권을 제공해야하며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숨어있는 인프라를 발굴하고 지역 예술인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야 한다” “예총 산하를 비롯한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합해 큰 그림을 그릴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 부분을 아우르는 것에 더욱 노력하겠다. 경주시도 예산을 지원한 사업에 대해 재단을 믿고 일임할 수 있어야 하는 풍토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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