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체들이 이번 설 연휴 기간 평균 4.7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48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2016년 설 휴무일수는 평균 4.7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6일(토)부터 10일(수)까지 5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70.6%로 가장 많았으며 8일(월)부터 10일까지 3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가 9.8%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6일부터 9일까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7.8%였으며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3.9%로 나타났다. 조사 업체 중 휴무기간 동안 조업(공장가동)으로 인해 부분적인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도 있으나 82.4%가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에는 설 연휴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업체가 2/3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지급액은 81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업체 중 70.6%는 ‘작년에도 지급했고,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9.8%는 ‘올해는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으며 15.7%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미지급 의사를 밝혔다. 상여금 미지급 사유에 대해서는 경기 불황이 30.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연봉에 포함이 23.1%로 뒤를 이었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설 휴무 현황 조사에 응답한 업체들이 상반기 수요위축, 자금사정, 노사관계 등과 국내 내수시장의 둔화 등으로 기업 경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근로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대부분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해 풍족한 명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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