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사랑이 있었기에 저희 착한가격업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착한가격업소 경주시연합회(회장 김옥희)는 지난달 27일 연합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직접 준비한 음식 등 생필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우수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물가 안정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다. 지역에는 20여 곳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돼 지역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옥희 회장은 지역에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며 관심이 필요하다 말했다. “연합회에서 찾아간 곳은 한 부모 가정으로 가장인 아버지가 2년 전 교통 사고를 당해 일을 하지 못합니다. 실제 가장의 수입이 없는데도 기초 수급신청도 되지 않아 아이들이 큰 어려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가정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날 착한가격업소들은 그동안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매달 연합회에서 지속적으로 방문해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미용, 밑반찬 등 착한가격업소 대표들이 직접 할수 있는 것들로 아이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착한가격업소가 초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의 관심으로 성장했다며 그 감사함을 나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될 때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단지 가격만 저렴하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렴한 가격은 기본에다 위생, 맛, 청결, 친절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어울린 착한가격업소라는 것을 시민들이 알아주었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착한가격업소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를 꾸려가는 곳이 아닌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 강조하는 김 대표. 착한가격업소들은 내 가족, 내 이웃에게 떳떳할 수 있는 공간이 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가 시민들의 관심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는 착한가격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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