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윤영렬, 이하 농관원)은 이달 1일자로 친환경 저농약 인증이 폐지됨에 따라 유기·무농약 인증의 효율적인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GAP인증으로의 전환 유도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저농약인증은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따라 농산물에 농약 및 화학비료를 기준의 1/2이하 사용하는 인증제도로서 2010년 1월 1일부터 신규인증은 되지 않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유효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농관원은 올해 1월 1일 저농약 인증 폐지에 대비해 지난해 생산·유통과정조사 등 친환경인증 사후관리를 실시해 대구·경북지역 인증위반농가 입건·고발 13건, 인증취소 397건, 민간인증기관 부실인증 행정처분 4건 등을 통해 인증 내실화를 기했다.
또한 저농약 인증농산물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농약 인증 농가의 친환경·GAP인증으로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대대적인 홍보, 컨설팅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저농약 인증농가 중심의 친환경인증단체 등을 대상으로 161회(1만4190여명)에 걸쳐 친환경·GAP인증기준 및 재배방법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제3회 도시농업박람회, 대구도시철도 신남역 국가인증품 홍보행사(40만여명)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학교 영양사(650명) 및 조리사(120명)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로 인해 친환경 농산물인증은 유기인증이 2014년도 1423ha, 2015년도 1318ha로 7.4% 감소했고 무농약인증이 2014년도 5055ha, 2015년도 3959ha로 21.7% 감소했으나 GAP인증은 2014년도 8409ha, 2015년도 1만1306ha로 33.4% 증가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농산물우수관리)인증이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수확 후 관리 및 유통 각 단계에서 농약, 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인증제도다.
도는 올해에는 저농약 인증 폐지로 인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인증심사 및 현장 사후관리 역량을 유기·무농약 인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정된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른 인증심사 절차준수, 현장에서 강화된 생산과정조사 및 민간인증기관의 온라인 심사자료 모니터링 등 친환경인증 수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각종 전시회, 농장방문 체험행사, 소비자대상 교육, 언론매체 등을 통한 홍보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