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로 문화의거리 내 갤러리청와에서는 2월 말까지 요시다 히로키전과 함께 소장 작품전이 진행되고 있다. 요시다 히로키의 대표작품의 타이틀인 ‘고리식’ 이라고 하는 단어는 작가가 만든 조어다.
‘고리식……한입’(이하 한입)은 ‘고리식(대)’의 일부를 클로즈업해 작업한 작품으로 전통 일본화기법인 금박채색화 작업에 현대적인 주제를 결합했다. 작가는 전통 기법을 한층 더 심화시켜 고도의 정밀한 작업을 더해 작가만의 고유한 기법을 찾아내는데 이르렀다.
또한 그 정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금박채색이라고 하는 전통일본화 기법에 더해진 젊은 작가의 세련되고 현대적이며 따뜻한 유머는 작품을 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할 것이다. 작가는 “‘한 입’을 포함한 과자시리즈는 기존디자인에 섞여 헷갈리게 하는 의태를 컨셉트로 하고 있다. 시력검사표에 등장하는 란돌트 링과 한입 베어 문 도너츠의 모양이 닮아, 혼동하게 하는 의태를 의도하고 있다.
작가는 “‘한입’은 작품을 감상하는 오랜 시간동안 감상자를 미소짓게 할 것이다. 안과 진료 전 대기실에서 갖게 되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게 하는 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면 작품제작의 목적이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시다 히로키는 일본 국립 도쿄예술대학 학부졸업, 일본 국립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석사, 일본 국립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박사수료, 개인전 9회, 그룹전 다수, 부산아트쇼, 타이완, 말레이시아 아트페어 등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