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한 공무원이 10년 넘게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받은 시상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주시청에 근무하는 권순길(50) 씨. 권 씨는 지난 연말 경주시청이 수여하는 공무원 봉사상을 5년째 수상하면서 받은 시상금을 복지시설에 기탁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권 씨는 평소 익혀둔 이발 기술로 정기적 봉사활동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독거노인 영정사진 제작,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촬영 등 사회 어두운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전도사 역할을 펼치고 있다. 또한 티끌기능봉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하는 통합캠프를 10년 이상 운영하는 등 시간이 날 때마다 회원들과 사랑 나눔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제15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사회봉사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고 받은 시상금 20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순길 씨는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어려운 재정으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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