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에는 하루에 한번 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소방서가 발표한 화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36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2014년 화재 발생건수 325건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화재 증가로 인명피해도 늘었다. 2014년 325건의 화재로 24명의 인명피해가 났지만 지난해에는 362건의 화재로 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건수와 인명 피해는 증가한 반면 재산 피해는 오히려 줄었다. 2014년도 325건의 화재로 37억9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2015년도는 362건의 화재로 24억9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4년 공장의 화재로 재산상 피해가 컸던 반면 지난해에는 공장 등의 대규모 화재 발생이 줄어서다.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1월로 총 4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 발생이 적었던 달은 9월로 17건이 났다. 경주소방서는 화재 출동 증가와 함께 구조, 구급 출동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소방서 구조 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일 평균 5회 이상의 구조 활동을 펼쳐 2명 이상의 인원을 구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서는 총 2091번의 구조출동으로 연간 740명의 인원을 구조했다. 이는 2014년 출동건수(2054건)와 구조인원(620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구조 출동 증가와 함께 구급 출동도 증가했다. 또한 경주소방서는 2015년 총 1만3988건의 구급 출동으로 9473건의 구급활동과 시민 1만91명을 이송했다. 이는 2014년 출동건수(1만2887건), 구급건수(9248건), 이송 환자 수(9880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역이 넓고 화재, 구급, 구조 신고도 많아 출동 횟수도 증가했지만 소방서 인원은 거의 변화가 없다”면서 “최근 허위, 오인 신고로 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허위, 오인 출동으로 소중한 인명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선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