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2016년 더욱 활기찬 의정활동을 목표로 ‘새해 의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지난 한 해 펼친 의정활동의 결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의정활동의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 4일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올해는 경주시민의 행복실현과 함께 민의가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시의회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장은 올해 의정운영 방향으로 △창조의회 △원자력산업 안전성 확보 △역사문화·시민행복 도시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먼저 집행부와의 견제와 상생으로 창조 의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 의장은 “의원 모두 항상 배우고 연구하며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논의해 지역현안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고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창조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시정에 대해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질 수 있도록 건전한 비판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시정발전을 위해서는 상호간 동반자로서 협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산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권 의장은 “원전과 방폐장은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유치한 만큼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월성원전 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빠른 시일 내 처리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면서 “원자력산업의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을 하는 원자력해체연구센터 경주유치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허브도시 경주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문화·시민행복 도시 건설에 주력하겠다는 것.
“천년왕도 경주의 오랜 염원이자 역사적인 대과업인 신라왕경 발굴·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경주의 정체성 회복에 시의회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권 의장은 “산업단지 조성과 공장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현장을 발로 뛰면서 시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적극 반영하고 불우하고 소외된 지역을 더 보살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015 경주시의회 의정활동 성과는?
권영길 의장은 지난 한해 경주시의회 성과에 대해 “시민과의 약속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천하는 의회, 시민화합을 기반으로 한 소통의 열린 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권 의장은 특히 창의적인 의회, 현장의정, 열린 의회 구현 등을 지난 한해 거둔 의정활동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변화·혁신 통한 창의적인 의회 풍토 조성
제7대 전반기 시의회는 의장단 간담회를 정례화해 집행부의 각종 사업추진 과정을 입안 단계에서부터 사전 검증함으로써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또 2014년부터 2년간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지방의회의원 전문연수과정에 전체 의원이 참여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원상을 정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과거 유명 관광지에서 실시하던 연수 관행을 개선해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생안정·시정현안 해결 주력···발로 뛰는 현장 의정
지난해 경주시의회는 의장단 간담회를 14회 열고 시정 현안 127건, 전체의원간담회는 13회에 52건을 각각 처리했다.
또 정례회, 임시회를 개최해 조례안, 규칙안, 예산결산안, 동의안 등 일반안건을 처리해 대의기관으로써의 역할에 매진했다.
또한 상임위원회 활동으로는 의회운영위원회가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는 선진의회 정착을 위해 정례회 및 임시회 의사일정 조정 등 의회 전반의 운영사항에 대해 협의 조정했다.
문화행정위원회는 회의개최 13회에 75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간담회를 6회 개최해 58건의 안건을 협의했다. 신라왕궁 복원,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현장방문 10회와 진천 성종사 등 비교 견학도 4회 가졌다.
경제도시위원회는 회의개최 11회 54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간담회 5회를 개최해 34건의 안건을 협의했다. 천북 갈곡리 한해 현장, 한농연 간담회 등 현장방문 3회와 군위 농산물유통센터 등 비교 견학을 8회 실시했다. 또 경주시의회는 시정 업무전반에 대해 실시한 201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483건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효율적인 감사를 위한 현장방문과 합동연찬을 통해 능동적인 감사활동을 펼쳐 총 292건을 지적, 시정 요구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부족한 전시·행정적 예산과 축제성, 선심성 예산을 과감히 배제하고 불요불급하거나 과다 계상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삭감 및 감액으로 예산의 효율성 및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했다.
3대 국책사업 추진과 방폐장, 원전시설 전반에 대한 감시 활동을 위해 11명의 의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4회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원전시설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을 5회 방문해 점검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방폐장 유치에 따른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에도 진력하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구현
15회에 걸친 시민, 사회단체대표와의 면담과 간담회, 청소년 지방자치학교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의회민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하는데 앞장 서왔다.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방문, 어려운 가구 연탄배달 등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강동산업단지 폐기물처리 현장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해 시민불편 사항과 문제점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것.
또한 더 넓은 소통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국내 의회와의 교류와 함께 세계 속의 경주를 알리기 위한 해외교류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권영길 의장은 “의정활동을 통해 잘된 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들은 보완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 한해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성취되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드린다”며 시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