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15년 한해는 전 시민들이 합심과 소통으로 지역발전의 큰 획을 그은 해였다. 민선6기 출범 이후 ‘품격 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란 슬로건을 내걸고 신라천년 왕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을 추진한 한해였다.
특히 국제회의도시 지정과 하이코 개관으로 마이스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했고 신라왕경 복원 본격추진과 세계 물 포럼, 화랑대기 축구대회, 동서문명의 향연 실크로드 경주 2015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완벽히 소화했다.
또 포항·경주의 상생번영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 본격추진과 원전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이하 원해연) 경주유치에 시민들이 함께했으며, 세계유산도시 세계총회 유치로 글로벌 문화융성도시의 시금석을 다졌다.
아울러 3월 한수원 본사 완공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착공, 원자력인력양성원, 원자력기술표준원 경주이전 등 본격적인 원자력 시대의 돌입으로 역사문화와 최첨단 복합도시로 웅비하고 있다.
일자리가 있는 경주,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경주시정의 한 해의 성과를 짚어보고 더 나은 골든시티 경주의 밝은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
-2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창조도시
2025년까지 9450억원 들여 신라왕궁, 황룡사,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왕경유적복원 8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올해는 647억원을 들여 월성 해자·문루복원 기본설계 및 동궁과 월지, 월정교 문루공사 등이 2월 착공한다. 특히 지난해 9월 박대통령의 월성방문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5월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과 함께 30억원으로 신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017년까지 133억원을 들여 한국의 정신문화의 뿌리인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경주 대표 관광랜드마크인 동궁식물원은 총 사업비 271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동궁식물원 제2관과 제2동궁원을 조성한다. 아울러 2017년까지 1000여 억원으로 신라화랑풍류 체험벨트를 마무리 하며 한반도를 닮은 신라의 연못, 영지설화 공원 등을 조성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제회의도시 경주, 국내 마이스산업 중심에 서다
천년고도 경주가 2014년 12월 문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 선정과 함께 지난해 3월 경주하이코 개관으로 국제 마이스산업의 반열에 들어섰다. 문광부가 2015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한 경주 관광 1번지인 보문단지는 풍부한 숙박시설과 문화관광 자원, 신경주 KTX, 가까운 거리의 국제공항,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한 도시접근성 등 국제회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골고루 잘 갖추고 있다.
경주하이코는 경주의 대표 관광트렌드마크이자 국제적인 회의시설로 대규모 국내·외 회의와 정부행사, 국제행사, 각종 세미나, 전시·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전국 컨벤션센터 중 가장 한국적인 컨벤션센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개관 이래 ‘제7차 세계 물 포럼’ 행사를 비롯한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마이크로타스, YESDEX 행사 등 개관 1년이 안 돼 170여건(방문객 15만5000여명)을 유치, 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국제애기장대 학술대회 등 16건에 2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행사가 다수 예약돼있다.
-역사 문화관광, 체육도시로 관광객 2천만 시대 개척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세계유산도시 개최 불모지인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세계유산도시들의 문화올림픽인 2017년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 유치로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는 93개국 269개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과 경주 마이스산업 홍보, 보문단지 숙박, 요식업, 여가생활 등 지역경제에도 상당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경주는 역사문화관광에 이어 스포츠 명품도시다.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이면 매년 태권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동계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약 4500여 명의 클럽, 학생, 선수들이 경주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도 제25회 벚꽃마라톤을 시작으로 코오롱구간마라톤,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KBO 여자야구대회, 유소년 야구대회 등으로 연간 35만여 명이 경주를 찾아 600여억 원의 경제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한수원 본사이전, 본격적인 원전시대 돌입
우리나라 원전을 총괄하는 한수원의 본사가 3월이면 경주로 완전 이전된다. 본사이전으로 관련기관, 기업체 등 다양한 기관의 유입과 그에 따른 건설경기 및 1000여 명의 직원들의 경주유입 등으로 정주인구 증가와 높은 고용 창출 인프라가 구축되는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맞는다.
또한 올해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완공과 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착공, 2018년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건립, 2019년까지 원자력기술표준원 이전으로 경주가 최첨단 원자력 중심도시로 새로 탄생한다. 한수원 본사이전과 방폐장 준공으로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00억원 내외의 세수가 매년 유입, 경주시의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 등 신동해안 경주바다시대 개막
시는 동해안 일대를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16년 한수원 본사 이전, 2017년 감포읍 승격 80주년 및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문무대왕의 국토사랑 정신과 신라인의 해양개척 정신을 재조명하고 고부가가치 융·복합 크루즈 산업의 선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요사업으로는 감포~울릉도·독도 항로개설 및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기반 조성, 문무대왕 해양문화 콘텐츠 개발, 청소년 해양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경주 동해안을 해양문화 관광 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해 시내권 역사문화관광과 연계해 신해양실크로드를 개척한다.
또한 연간 3만여 명이 이용하는 오류캠핑장에 8억원을 들여 캐라반과 비가림 시설 등 보완으로 연간 7억원의 세수증대 및 해양관광객 5만여 명 이상 확보해 어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동해안 36km 해안선을 수려한 절경과 함께 우리 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에 선정된 감포 깍지길, 촛대 바위 등 빼어난 경관과, 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군을 기점으로 양남 읍천항과 하서항 1.7km 잇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호국의 명소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으로 이어지는 경주 동해안권을 역사, 문화, 힐링의 도시로 개척해 나간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웃음 꽃 피는 경제
지난해 경주시는 97개 강소기업과 3190억원 투자 유치를 통해 2065명의 고용창출로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올해도 지역공동체 사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상가 활성화를 위해 115억원을 들여 주차장 및 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노후한 전통시장 개선과 청년창업 활성화 교육 및 경영컨설팅 지원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전한다.
우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T/F팀을 운영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지방세 감면, 인·허가 원스톱 행정서비스 확충은 물론 최고 5억원까지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 조성 중인 산업단지 16개소 조기 준공으로 기업유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 농산물직거래 장터 확대, 체리, 한라봉, 백향과 등 맞춤형 새 소득 우수농산물 생산 등으로 FTA 대비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소재지 정비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중점을 둔다.
특히 KTX 신경주역점, 불국점, 서울잠실 롯데월드몰점에 이어 지난해 12월 시내 중심권에 농특산품 판매장을 개설해 지역 70여 곳의 농특산품 업체가 생산한 420여개의 우수제품과 공예품을 전시 판매로 경주도심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경주·포항, 형산강프로젝트로 공동번영
경주·포항 생명의 젖줄인 형산강(길이 63.34km, 유역면적 1,132㎢)을 근원으로 양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해 두 도시 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작한 형산강 프로젝트가 경북도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20년 완공 목표로 형산강 상생벨트, 형산강 생활문화 교류, 세계유산문화 융성복합단지 등 8대 전략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22개 사업, 환경생태 18개 사업, 산업 9개 사업 등 총 49개 사업의 구체적인 개발계획 아래 40여개 세부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또한 경주의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및 상생공원 조성과 포항의 송도 숲 공원 조성,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조성 등 총 16개 선도 사업의 본격 추진되며 국·도비 15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경북도와 경주·포항시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지자체 간 모범 상생발전 롤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협업과 공동 대응해 나간다.
최양식 시장은 ‘Golden City, Beautiful 경주’ 건설을 위해 신동해안 해양시대를 개척하고 강소기업 유치와 풍요로운 농촌건설 등 2천년 역사를 간직한 세계 속의 역사문화창조도시로 힘차게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활기찬 시정을 펼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