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흡연이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흡연의 위험은 폐조직에 흡수된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의 양과 직접 관련이 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흡연 시에 공기 중의 산소와 일산화탄소가 폐로 흡입되면서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산소보다 250~300배 정도가 높은 일산화탄소로 인해 체내의 산소운반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적혈구 수가 증가되고, 그에 따라 적혈구의 생산이 급조될 경우는 정상적인 적혈구 생산이 힘들게 되면서 적혈구다혈증과 폐질환 및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학 학술지 ‘랜싯’이 지난해 10월 중국의 흡연자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 남성의 3분의 2는 20세가 되기 전에 조기흡연을 시작하며, 담배를 끊지 않는다면 이들 중 절반은 결국 흡연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0년 한 해에만 100만 명에 달했는데 흡연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이 숫자가 2030년에는 연간 2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리처드 페토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 있는 열쇠는 금연”이라며 “아직 어리다면 흡연을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연구결과와 무관하지 않으며 청소년들의 조기흡연과 여성흡연자의 증가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현실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흡연 당사자와 정부, 지자체, 건강 유관기관 등의 문제의식의 심각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별 금연지원센터의 도움과 흡연자의 의지로 금연을 시도하지만 금연 성공률이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흡연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금연실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강력하게 권유하고 싶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는 경우엔 체내의 엔돌핀 농도가 증가되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의존도가 낮아지므로 흡연의 욕구가 줄어들게 되고 규칙적으로 조깅이나 수영, 등산 등 유산소성 운동을 하는 경우도 금연 성공률이 높다.
그러나 음주 시에는 흡연의 기회가 다시 증가될 수 있으므로 술을 마시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심삼일이라고 하지만 병신년(丙申年)새해 벽두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가족의 건강을 위해 GO GO.
------------------------------------------------------------------------
김인재
[약력] 계명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졸업(체육학 박사)
[논문] ‘뽕잎 차 섭취와 복합운동이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지질, 혈당. 당화혈색소에 미치는 효과’
[경력] 국민생활체육 경주시걷기연합회장, 경주늘봄학교장(스포츠중점대안학교), 경주시보건소 건강걷기교실 책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