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경주에서도 종교간 화합 분위기의 물꼬를 트는 작은 ‘축복’같은 행보가 있었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달 24일 오전 경주제삼교회를 방문해 성탄트리를 전달하며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것.
종우스님은 제삼교회 신영균 담임목사와 다과를 함께 나누며 아기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짚으며 화합을 다졌다. 불국사와 제삼교회는 그동안 경주 지역을 위한 각종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신 목사가 불국사가 경주엑스포에 마련한 통일음악 축제장을 방문해 축하한 바 있다.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이 관내 교회를 찾아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경주지역 종교간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