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병기)는 지난달 26일과 27일 1박 2일 동안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지역 중·고등학생과 중증장애인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청소년장애인식개선 통합캠프 Happy Together!’를 실시했다. ‘더 배려하고, 더 다가서면, 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 조에 한 명의 장애인들이 배치되어 조장을 맡아 청소년들과 각 조의 특성을 살린 조 이름 짜기 및 일상생활(식사, 화장실 이용, 옷 입히기)을 함께하며 서로 소통하고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장애, 비장애를 떠나 하나로 통합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자기소개에 이어 장애이론교육, 장애유형별 체험, 장애인 당사자 명사특강, 레크레이션, 중증장애인 생활스포츠인 ‘보치아 체험’ 등으로 이어졌다. 장애유형별 체험은 각 조의 장애인들이 맡아 시각장애, 지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등의 장애를 체험하면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제공했다.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명사 초청 특강으로 경주시의회 박귀룡 운영위원장이 장애인으로서 학창시절 겪은 차별과 사회에서의 편견을 딛고 당당히 살아가는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캠프에 처음으로 참여한 학생은 “장애인과 같이 생활하고 도와주면서 처음의 어색했던 감정이 누그러지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3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시행된 청소년장애인식개선교육은 애초 목표로 한 4000명을 훨씬 웃도는 6767명을 달성해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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