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이후 이상기후로 월동작물과 시설재배작물에서 습해와 일조부족에 따른 웃자람, 병 발생, 품질 저하, 수량감소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월 이상기후로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4℃ 높았지만 강수량이 평년보다 55.4㎜ 많았고, 그에 따른 일조시간은 평년의 60%에 불과해 월동작물과 시설재배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마늘과 양파의 경우, 초기 고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과다 생육과 웃자람으로 식물체를 약하게 해 월동시 한파에 의한 2차 동해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시설작물은 일조부족에 따른 웃자람뿐만 아니라 잿빛곰팡이병, 잎곰팡이병, 균핵병 등과 같은 병의 발생과 수정벌의 활동부족에 따른 착과율 저하와 기형과 발생 등이 나타나고 있다. 시설작물의 경우 일조부족에 따른 시설 내 광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온실표면의 먼지를 제거하고 바닥과 측면에 반사필름을 설치해 주면 효과적이며, 온풍기와 보온자재 등을 이용해 시설과채류의 적정 야간온도를 유지하고 결로를 방지하면 광투과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병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야간 최저 생육온도는 과채류 12~13℃, 엽채류 8℃다. 또한 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래된 잎을 제거해 병 발생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살포하며 생육이 부진한 경우에는 요소 2%액이나 4종복비 등을 엽면 살포하면 생육회복에 도움이 된다. 경북농업기술원 조현기 기술지원과장은 “현재 잦은 강우와 일조부족으로 전반적으로 월동작물이 연약해져 있어 기습 한파 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시설작물도 광합성 부족으로 뿌리 기능이 약해져 병 발생이 확산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일조부족으로 인해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과 딸기, 오이 등 시설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부터 3개반 10명으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1월말까지 운영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