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이 올 한해 2천년 역사를 간직한 세계 속의 역사문화 창조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시장은 지난달 28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핵심 사업을 발표하면서 “2016년은 민족정신의 뿌리인 신라의 정체성을 정립해 Golden City(골든시티), Beautiful(뷰티플) 경주로 한층 더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과 약속한 민선6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해 활기찬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아 경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로 천년왕도 정체성 회복
지난해 9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월성 발굴 현장을 전격 방문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올해 역시 핵심 사업으로 손꼽혔다.
대통령의 방문으로 올해 왕궁복원 국비예산이 당초 70억원에서 210억 증액되면서 총 800여 억원으로 왕궁성곽, 문지, 월정교 문루 복원, 동궁과 월지 중심건물 복원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최대 관심사인 월성 발굴·복원은 오는 2023년까지 발굴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궁궐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양식 시장은 “월성왕궁, 황룡사, 동궁과 월지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주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면서 “신라석재 헌증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왕경 복원에 시민들이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개관해 황룡사 복원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전시, 연구, 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 동리생가 복원사업, 월정교 주변 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천년고도의 도심공간을 재창조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로 서민경제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주 건설
창조경제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성동시장 주차타워 설치, 전통시장 현대화, 그리고 황남시장 재개발 방안을 마련해 침체된 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동차부품과 첨단산업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운전자금 융자추천, 이차보전금 지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 본사 준공을 시작으로 연관시설 조성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서 한수원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회의·역사문화관광·체육도시로 관광객 2000만 시대 연다
지난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세계적인 국제회의 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동궁식물원 제2관 개관과 신라탐방길 등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본질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각종 전국 체육대회를 유치 및 개최해 체육도시로서의 면모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시장은 국제회의 도시로의 도약에 대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과 더불어 2016년에는 국제식물유전자 분석학, 한국생물공학, 제2차 세계유산 도시기구 아·태총회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회의도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역사문화관광 도시를 위해서는 “동궁식물원 제2관 개관에 이어 특화된 수목원과 녹색 공간 및 교육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제2 동궁원을 조성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생산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또 월정교~도당산~남산을 잇는 신라탐방길을 조성하고, 신라천년 고도를 첨단IT와 접목한 4D로 디지털 복원하는 실감미디어 센터를 조속히 준공해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화물자동차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시내 주요 노선의 전선을 지중화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 경관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체육도시로서의 발전을 위해서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와 야구대회, 국제태권도대회, 아시아 학생 축구 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공인규격 경기장 확보로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복합스포츠단지와 외동 생활체육공원, 안강 시민행복 문화센터를 조성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시민들이 행복한 경주 건설을 위해 평생교육과 건강도시, 생태환경 조성,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교육경비 지원 확대와 건강 100세 시대에 걸 맞는 평생교육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생학습가족 센터를 건립하고, 별채반과 사찰음식 보급은 물론, 양·한방 힐링센터를 활성화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천과 충효천, 소현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안강 칠평천, 건천 고천, 외동 동천을 조속히 정비해 하천재해 예방과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 또한 지금까지 정체가 심했던 배반 네거리의 우회도로를 확장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와 도로개설, 재해위험 시설물을 정비·보완하고, 방범용 CCTV 확대 설치와 교통정보센터,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등 첨단 교통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경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 위해 다양한 정책도 제시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을 위해 농업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시장은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고 농업대학, 경쟁력 있는 신규농업인 영농정착 종합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 농가경쟁력 제고와 소득증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 보급, 선도 농업인 육성과 선진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토마토 연중재배, 한라봉, 백향과, 참송이 버섯 등 맞춤형 새 소득 우수농산물 생산을 장려해 농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천년한우 브랜드 육성과 조사료 단지 확충으로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감포항, 읍천항을 국제적인 연안항으로 개발해 해양레저 스포츠 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 해양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감포항 개항 100주년에 맞춰 해양도시 경주 홍보와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사업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미래해양관광 중심도시 경주건설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한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지난해 성과 발판으로 힘찬 도약 시동
최양식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시정에 대해서는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메르스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화합된 모습으로 글로벌 문화융성도시의 시금석을 다지고 소통과 공감, 변화와 혁신으로 경주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소중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된 점과 실크로드 경주 2015 개최를 통해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장을 마련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HICO 개관과 동시에 개최한 ‘2015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는 경주시가 MICE 산업의 중심도시임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하수 급속처리 특허기술’을 해외에 판매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17년 개최되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경주 유치는 국제회의도시로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경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해가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를 이루어 가고 있는 경주가 힘차게 도약할 2016년을 맞이해 1500여 공직자는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품격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며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꿈이 성취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