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 출신 김치원 경북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22일 단행된 치안정감급 이상 경찰고위직 승진 전보인사에서 제29대 인천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임명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경찰 조직 내 여섯 자리 밖에 없는 고위직이다.
신임 김 청장은 1985년 경위로 임관해 2004년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바 있고 경기 분당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장, 경찰청 감사과장, 서울 관악경찰서장, 울산지방경찰청 차장, 대구지방경찰청 차장, 인천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공감치안구현단장, 교통국장, 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1일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청 정보국장을 맡았다가 3개월여 만에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그는 이번에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 온화한 성품에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청장은 울산 농소중, 경주고, 경찰대(1기) 출신으로 1985년 경찰에 입문한 뒤 여러 주요 보직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