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 대표적인 목민관이자 청백리인 우재 손중돈 선생 생사당 준공 및 고유제가 지난달 18일 경북 상주박물관 경내에서 기관단체장 및 손씨 문중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도집례에는 정재옥, 상례에는 조정희, 고유헌관에는 송시완, 독고유에는 이용태, 봉영정에는 김세명, 김상진,이상수, 김정현 선생 등이 맡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우재 선생의 생사당 복원은 경주 손씨 문중의 명성과 위상을 높이는 일 일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후진들에게 참다운 교육의 장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전통문화를 오롯이 지켜온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주어진 책무다. 오늘 이 역사의 현장 또한 세월이 더해지면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선생께서는 상주목사로 봉직하면서 백성의 아픔을 자기 몸처럼 살피고 공사 간에 청백리의 기품으로 선정을 베푸신 그 큰 뜻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삶의 교육이라 생각한다”면서 “생사당이 우재 선생의 숭고한 애민정신과 청렴한 목민관의 사상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새롭게 새겨주는 참다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재 선생은 상주목사로 재임 시(1506~1509) 선정을 베풀어 이에 감읍한 목민들이 상주목 당밀현에 생사당을 건립해 제사를 지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돼 이번에 상주박물관 부지내에 건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