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관한 경주하이코가 올해 각종 국내·외 대형 행사를 유치·개최해 MICE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하이코는 올해 170여 건의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방문객 15만5000여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대관 수익 등 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경주전역의 숙박, 음식, 관광업 등에 직·간접적 경제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경주하이코는 올해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올림픽인 ‘제7차 세계 물 포럼’ 행사를 비롯해 제14차 세계한상대회, 한국물리학회 추계학술 대회, 마이크로타스 2015, YESDEX 2015 행사, 아트경주 2015 등 국제규모의 학술대회 및 행사 등을 치렀다. 또한 내년에는 국제애기장대학술대회,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16건, 2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행사가 다수 예약돼 있다.
이처럼 경주하이코가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도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 마이스산업의 역군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컨벤션센터 관계자는 “경주하이코는 전국 10여개 컨벤션센터 중 가장 늦은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전국에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개관 첫해에 타 지역 컨벤션센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의 컨벤션센터가 개관이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대도시를 제외한 몇몇 컨벤션센터는 현재까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 비해 상당한 실적을 거둔 셈이라는 것.
하이코 운영은 연간 약 4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를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22억원을 지원한다.
그 외 나머지 23억원은 하이코 자체 운영수익으로 시설물 유지관리, 인건비, 학술대회 유치활동 등 다양한 명목으로 예산이 소요된다. 경주하이코는 개관 3년 이후부터 자체수익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학술대회 유치 등 홍보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컨벤션센터 관계자는 “경주하이코는 경주의 대표 관광트렌드이자 국제적인 회의시설로 전국 컨벤션센터 중 가장 한국적인 컨벤션센터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마이스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