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쌀 명품화를 위해 순도 높고 생산성 좋은 우량볍씨 3650톤을 보급한다. 내년도에 보급되는 정부보급종 우량볍씨를 경북도내 각 시군에 예시하고 12월 말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접수받는다.
이번에 예시한 보급종자는 도내 벼 재배면적(104.686ha)에 필요한 종자의 70%에 해당되는 양으로 2015년도 3450톤 보다 200톤을 늘려 3650톤을 공급한다. 신청된 종자는 국립종자원 경북지원에서 지역 농협을 통해 내년 3월말까지 각 농가로 수송·공급할 예정이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으로 운광벼 286톤, 중생종으로 삼덕벼 182톤, 하이아미 108톤, 중만생종으로 일품벼 1974톤, 삼광벼 440톤, 새누리벼 510톤, 특수미로 백옥찰벼 60톤을 공급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내년에 공급할 우량종자는 국립종자관리원 채종 포장에서 체계적으로 생산 관리돼 품종 고유의 우수성이 잘 나타나고 생육이 고르다. 특히 최신 시설로 정선된 종자는 농가에서 자가 채종한 종자 보다 6%정도 수량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부터 꾸준한 종자 보급으로 쌀 생산량이 2000년도 10a 당 480kg에서 최근 540kg 정도 생산성이 증대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내년도에 3650톤이 공급되면 도내 벼 재배면적 7만3000ha를 갱신할 수 있어 1ha당 쌀 300kg을 더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2000톤의 쌀 증산이 가능하며 50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