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17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유치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전 세계 93개국 269개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로 이루어진 국제협의체며 격년으로 세계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1991년 기구 설립 이후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세계총회를 유치한 것은 경주가 최초다.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총회에서 세계총회 불모지인 아태지역 경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가장 유력했던 스페인의 코르도바시를 제치고 유치의 쾌거를 올렸다. 또한 2013년 12월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를 개소해 아태지역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 지금까지 G20재무장관회의, UNWTO 총회, 세계 물 포럼 등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 경험,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국제회의시설 및 주변 환경 인프라 등이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울러 세계 속의 한류문화와 세계 7대 경제강국 한국의 위상도 크게 한 몫 했다. 이에 경주시는 세계유산의 중요성과 세계유산도시의 비전에 대해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세계총회 유치 축하를 나누고자 음악회를 가진 것. 프로그램은 1부 기념식, 2부 도립관현악단과 경주·안동 시립합창단 및 솔리스트(소프라노 김은주, 알토 손정하, 테너 강현수, 바리톤 홍순표) 협연, 3부 팝페라가수 임형주 미니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사라 브라이트만, 안드레아 보첼리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팝페라가수(영국 BBC 매거진, 2015)로 선정된 임형주를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경주세계총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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