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얼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문화단체인 ‘신라얼문화연구원(원장 정형진)’ 이 창립총회를 가진다. ‘신라얼문화연구원’ 창립총회는 오는 13일(일)오후 1시 성건동 소재 경주청년회의소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신라얼문화연구원은 신라의 전통사상이자 한국사상적 핵심인 ‘풍류도’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시민강좌, 답사 등을 통해 통일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역사관과 정신문화를 정립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형진 원장은 연구원 설립 전 단계로 지난해 11월부터 시민강좌를 시작해 지금까지 32강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1월부터는 ‘청림회’라는 답사모임을 결성하고 매월 1회씩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정형진 원장은 “28년 전 무엇에 홀린 듯 무작정 서울에서 무연고지인 이곳으로 내려왔다. 저를 모험의 길로 인도한 것은 풍류도였다. 한민족 정신문화의 뿌리인 ‘풍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 심오한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는 그 풍류도가 이곳으로 불러들였다. 풍류도를 만나기 위해 많은 모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로국을 창업하고 신라를 주도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나를 추적하는 모험 여행을 오랫동안 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모험 끝에 우리 상고사를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서술할 수 있었다. 삼국의 역사책이 멸실된 이후, 처음으로 환웅시대부터 삼한이 형성되는 과정까지를 통사로 엮어 발표했으며 이제야 풍류정신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조상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풍류, 즉 생명의 기운(흐름)은 어디든 연결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정 원장은 신라얼문화연구원이라는 결성 총회를 통해 크게는 앞으로 곧 다가올 통일대한민국 시대의 정체성 통합에 기여하려 함이고 작게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우리의 얼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