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 발굴·복원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알천홀에서 신라왕궁추진위원, 일반시민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기본계획용역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용역에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발굴이 완료된 월성왕궁 해자를 복원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월성왕궁의 문지와 성벽에 대한 복원과 동궁과 월지 서편건물지도 복원에 들어간다. 또한 천마총 전시실 리모델링과 기 발굴이 된 금관총 전시실 설치와 황룡사 중문 및 담장도 2017년 착공을 하며, 월정교는 준공을 하는 등 2017년에는 왕경사업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8대 왕경사업은 2025년까지 9450억원 투입해 신라왕궁, 동궁과월지, 월정교, 황룡사복원, 쪽샘지구정비, 신라왕경 중심구 방, 대형고분발굴전시, 첨성대주변 정비 등 신라왕경의 역사적 골격을 회복해 역사문화자산가지 및 활용도를 높이는 국책사업이다. 그 중 핵심사업인 월성복원은 신라왕경의 조사·연구와 정비를 위해 2013년 10월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2014년 1월 왕경복원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신라왕경 발굴복원 개토제’를 시작으로 현재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왕경복원 마스트플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신라왕궁 중심 건물지와 서문지 발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지난 9월 7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월성 현장 방문으로 정비 사업이 더욱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시에서도 대통령의 경주 방문 이후, 월성 왕궁 등 복원 정비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복원과 설계를 앞당길 계획이다. 내년도 왕궁복원 국비예산이 당초 70억원에서 210억원 증액되면서 총 800여억원으로 왕궁성곽, 문지, 월정교 문루 복원, 동궁과 월지 중심건물 복원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는 오는 12월 8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최종 자문회의를 앞두고 시민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종 자문회의를 거친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앞으로 왕경사업을 추진하는 지침서가 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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